
청송에 놀러갔다가 야송미술관에 들러서 엄청난 경험을 했다.
듣기만 했던 거대한 작품을 눈으로 보는 순간 압도되는 거대함은 단순히 거대해서만은 아니었다. 그 안을 채운 섬세함이 인간의 것을 넘어서는 듯 했으니까!
청송 여행간다면 절대 놓치지 마시길~
1. 군립 청송야송미술관

① 주소: 경북 청송군 진보면 경동로 5162 청송야송미술관
② 운영시간: 매일 10:00 - 18:00 (매주 월요일 휴무)
③ 연락처: 054-870-6536
폐교된 신촌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해 2005년 개관한 군립청송야송미술관
청송 지역 출신 야송 이원좌 화백의 기증 작품과 국내외 예술품을 전시하는 문화 공간이기도 하다.
2. 청송야송미술관

신촌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해 2005년에 개관한 군립 미술관이라는 특성을 도착하자마 곧바로 알 수 있었다.
낮은 길죽한 건물에 넓은 부지. 과거에는 이 부지가 운동장이었겠지.

이원좌 화백이 기증한 한국화, 화첩, 병풍, 도예 작품 등 360여 점 소장 & 전시되는 곳이라 야송 이원좌 화백의 화풍을 몰라도 전시를 관람하면서 충분히 볼 수 있었다.




때에 따라서 청송지역에서 시화/서화 작품 활동을 하는 분들의 전시도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 마침 방문했던 시기에 시화 전시도 함께 하고 있었다.

이원좌 화백은 전통 수묵산수화의 맥을 이으면서도 이를 현대적으로 재창조한 실경산수화의 대가이다.
그의 작품은 '야송준'이라는 독특한 준법(산의 암석이나 질감을 표현하는 붓질법)을 창안한 것을 그대로 감상할 수 있었다.
중복과 반복을 통해 선을 구축하여 투박하면서도 힘차고 강렬한 붓선을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었다.
3. 청량대운도 전시관

청량대운도라는 걸작만을 위한 전용 전시관으로 이원좌 화백이 왜 실경산수화의 대가인지 한 번에 이해할 수 있는 곳이기도 했다.

① 청량대운도 제작과정
야송 이원좌 화백이 1992년 봉화 청량산을 배경으로 완성한 초대형 실경산수화로 제작 과정은 집념과 고행의 연속이었다고 한다.
로 46m, 세로 6.7m에 달하는 거대한 종이(전지 400장 분량)를 펼칠 공간을 찾는 데에도 큰 애를 먹었지만 그 과정은 더욱 더 큰 수고였다.

청량산 곳곳을 직접 오르내리며 자연의 기운을 몸으로 느끼고 수없이 초안을 그렸으며 크레인을 타거나 엎드린 자세로 반년 넘게 밤낮없이 묵을 먹이며 작품을 완성하는 데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투입하게 되었다.
이 과정이 무려 6개월간 이어졌고 그로 인해 건강이 극도로 악화되어 한때 실명 위기까지 겪으며 목숨을 걸고 작품을 완성했다.

② 대단한 찬사가 쏟아져도 관람할 수 없었던 작품
청량대운도가 완성된 후 사람들은 한국 미술사상 전례가 없는 초대형 스케일과 압도적인 기운에 큰 충격과 찬사를 보냈다.
언론과 전국의 미술계 인사, 관람객들은 "실제 청량산에 들어온 듯한 생생함과 웅장함이 느껴진다"라며 실경산수화의 위대한 걸작으로 평가했지만 문제가 있었다.

바로 전실할 수 있는 공간이 없었다는 점이다.
무려 20여 년간 이를 한 번에 펼쳐 전시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 수장고에 보관되는 안타까운 운명이 아닌가 싶다.

다행히 2013년 2013년, 고향 청송에 오직 이 작품만을 위한 전용 전시관이 건립되면서 마침내 온전한 모습이 대중에게 전면 공개되었다.
그 덕분에 나도 방문해서 청량대운도라는 걸작을 실물로 직접 볼 수 있었다.

전지 400장이라는 엄청난 규모의 작품이라 그 거대함에 압도되기도 했지만 그 거대한 공간을 실경산수화가 무엇인지 단 번에 알 수 있었던 섬세함을 볼 수 있었다.


작품을 한 방향으로 따라 걸으며 감상하면 마치 내가 드론이 된 듯한 느낌이기도 했다.
각 부분부분은 상당한 섬세함으로 자세하게 표현되어서 무척 인상깊었다.
청송 여행간다면 꼭 가보시길!
4. 미술관이 있는 마을은 신촌 약수터

군립청송야송미술관이 위치한 경상북도 청송군 진보면 신촌리 일대는 예로부터 <신촌약수탕>으로 아주 유명한 동네라는 사실!
신촌리 일대는 탄산 성분이 풍부한 지층 구조를 가지고 있어 땅만 파면 약수가 나오는 독특한 지형이다.
그래서 특정 광장 한곳에만 약수터가 있는 게 아니라, 미술관 주변 식당들이 저마다 마당이나 가게 내부에 자체 약수터(우물)를 파서 운영하고 있었다.
그래서 가게마다 약수터가 있었고 누구나 마셔도 되는 곳이었다.

미술관 구경한 후에 잠시 들러서 약수도 마셔보시길
맛은 없었는데 곳곳에 이런 약수터가 있는 것도 신기했고 물맛은 철분이 많아서(그래서 주변이 붉었다.) 쇠맛도 느껴졌다!
5. 놓치면 아쉬운 여행 콘텐츠
청송 자연산 송이버섯 맛집 송이가든 송이버섯전골 후기 + 사과 깍두기
청송 여행 갔다가 맛집이라소 알려진 송이가든에 방문했다. 직접 먹어보고 너무 맛있어서!!! 진짜 찐 맛집이었다! 특히 자연산 송이버섯이 들어가서 송이버섯도 경험할 수 있었고 든든하게 한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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