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늦은 여름 방문했던 동학사와 동학사 계곡!
물도 맑고 공기도 좋았고 산세도 좋아서 천천히 산책하며 돌아보기 정말 좋았다!
여름에는 청량해서 좋았는데 아마도 가을에는 가을나름의 멋을 품은 곳이 아닐까!
동학사와 계곡이 어떤 곳인지 궁금하면 아래 글을 읽어보자!
1. 계룡산 국립공원

계룡산 국립공원은 1968년 지리산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지정된 국립공원이다.
충남 공주시, 논산시, 계룡시와 대전광역시에 걸쳐 있는 충청권의 대표적인 명산인 계룡산 국립공원으로 최고봉인 천황봉(847m)을 중심으로 16개의 명성 있는 암봉과 10여 개의 깊은 계곡이 어우러져 멋진 산세를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조선 개국 당시 태조 이성계와 무학대사가 이 지역의 풍수를 논할 때,
능선의 모양이 ‘닭의 벼슬을 쓴 용의 형상(금계포란형, 비룡승천형)’과 닮았다고 하여 닭 계(鷄) 자와 용 용(龍) 자를 써서 계룡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귀여운 것 같기도 하고 ㅋㅋㅋ
2. 동학사 계곡

동학사 가는 길은...
주차장에서 동학사까지 도보로 약 25분 걸린다.. 왕복 50분.
가벼운 마음으로 편한 신발 신고 산책하듯이 걸으면 되는 곳이다.
그리고 동시에 멋진 계곡도 있었다.

맑은 물소리와 울창한 숲 바람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동학사 계곡
계룡산의 울창한 숲과 맑은 물이 어우러진 충청권 최고의 피서지이자, 계룡8경 중 제5경으로 꼽힐 만큼 수려한 풍광을 자랑하는 곳이라 인기가 많은 장소라고 한다.

계곡 상류 쪽(국립공원 구역 안)은 수질 보호를 위해 평소에는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나, 매년 여름철(7~8월 한시 개방 기간)에는 손과 발을 담그는 가벼운 물놀이가 허용된다고 하니 참고하자.
3. 동학사

천천히 걷다보니 담장이 보이고 암자가 보이기 시작했다. 동학사에 가까워졌다는 뜻이다.
① 입구에서 보이던 암자들
동학사는충남 공주시 반포면 계룡산 자락에 자리 잡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최초의 비구니(여승) 승가대학(교육기관)이다.
입구에 보였던 암자들은 모두 동학사에 속한 비구니(여승) 스님들의 수행 공간으로 아기자기하고 예쁜 조경과 기와 불사, 능소화 등으 생각보다 예뻤다!

날씨가 좋으면 풍경이 더욱 아름다워지는 동학사 가는 길


어디까지 돌아보는지에 따라 대략적인 지도를 익혀두면 좋을 수 있다.
대충 동학사 대웅전 위주로만 돌아본다면 편하게 돌아볼 수 있어서 지도까지 몰라도 상관없었다.


② 추모의 공간 - 삼은각, 숙모전, 동계사
동학사는 역사적으로 충절을 지키다 숨진 인물들을 기리는 곳이기도 하다.
사찰 내 삼은각과 숙모전에서는 고려의 절신(길재, 이색, 정몽주)과 단종의 복위를 도모하다 숨진 사육신 등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낸다는 사실.
| 영혼을 달래는 사당들 - 동학삼사(東鶴三祠) | |
| 숙모전 (肅慕殿) | 조선 시대 단종과 충신 추모 조선 제6대 왕 단종과 그의 비 정순왕후, 그리고 이들의 복위를 돕다 목숨을 바친 사육신(성삼문, 박팽년 등)과 여러 충신들의 위패 |
| 삼은각 (三隱閣) | 고려 시대 충신 추모 포은 정몽주, 목은 이색, 야은 길재 |
| 동계사 (東鷄祠) | 신라 시대 충신 추모 신라 시대의 대표적인 충신인 박제상 |
현재도 매년 사단법인 숙모회 주관으로 춘계(음력 3월 15일)와 추계(음력 10월 24일)에 거대한 제사인 대제를 지내며 그 뜻을 이어가고 있었다.

③ 대웅전
불교 사찰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중심 법당으로 정면 3칸, 측면 3칸 규모의 팔작지붕(여덟 팔(八)자 모양 지붕) 양식이었다.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 (보물)
불단 위에 세 분의 부처님이 나란히 앉아 계시는데, 이 불상들이 바로 보물로 지정된 <동학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이다.
중앙에는 서가모니여래, 왼쪽에는 약사여재, 오른쪽에는 아미타여래가 모셔져있는 삼존불이 모셔져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2010년 불상에 금칠을 다시 하는(개금) 과정에서 불상 내부에서 고려~조선 시대의 귀중한 불교 경전과 유물들이 무더기로 발견되어 역사적 가치를 크게 인정받게 된 계기였다고.
p.s. 당시 발견한 유물들이 총 78건 136점으로 임진왜란 이전(고려 말~조선 초)에 간행된 매우 희귀하고 보존 상태가 좋은 서적들이었다고 한다.

④ 동학사 대웅전 주벽 벽면 - 벽화와 한글 설명
일반적인 사찰의 벽화는 제목만 있거나 설명이 없어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는데, 동학사 대웅전에는 친절하게 그림마다 설명이 있어서 그림과 함께 이해하기 편리했다.
마야 부인의 태몽부터 룸비니국에서의 탄생부터 시작해서 마지막에 열반(죽음이 아닌 완전한 깨달음의 상태)에 드는 모습까지 석가모니 부처님의 일생과 가르침을 설명한 벽화였다.

삼성각 가는 길에 만난 동자의 깊은 가르침
험한 것은 보지도 말고 듣지도 말고 말하지도 말다.
인생 좌우명으로 새겨야지!

⑤ 삼성각
불교는 참으로 특이한 것이 토속신앙을 전면 받아들여 흡수한 것이라는 점이다ㅣ.
대웅전 뒤편에 자리 잡고 있는 충청남도 문화유산자료(제57호)인 삼성각이 그런 존재다.
불교가 한국의 토착 신앙과 융합된 모습을 가장 잘 보여주는 상징적인 전각으로 칠성, 산신, 독성을 모시고 있는 전각이다.
| 삼성각 | |
| 칠성 (가운데) | - 도교 신앙의 북두칠성에서 유래 - 인간의 복과 수명, 자식의 건강을 관장 |
| 산신 (왼쪽) | - 우리 민족 고유의 토속 신앙인 산신령 - 재물과 호법(불법을 보호함)을 담당 |
| 독성 (오른쪽) | - 홀로 인연의 이치를 깨달아 성인이 된 나반존자 - 복을 내리는 영험한 존재 |
존에 그 땅을 지키던 원주민들의 토착 신앙(산신령 등)을 포용하되, 불교의 정통성(대웅전 부처님)을 중심에 두고 예우를 갖추어 준 불교 특유의 조화와 배려의 미학이 담긴 구조라 항상 삼성각은 대웅전보다 뒤에, 높이 있다.

⑥ 삼층석탑
충청남도 문화유산자료(제58호)로 지정된 아담하고 고즈넉한 석탑.
계룡산 등산코스로 유명한 남매탑(오누이탑)이 세워져 있는 청량사 터(청량사지)에 무너진 채 방치되어 있던 것을 나중에 이곳 동학사 경내로 옮겨 다시 세운 것이라고.
탑의 1층과 2층 몸돌 부분만 간신히 남아있고 3층은 통으로 사라졌는데 2008년에 유실되었던 부분을 대대적을 복원하여 지금 볼 수 있는 모습이다.

동학사를 천천히 돌아보고 조금 쉬다가 다시 내려가는 길
동학사의 계단은 정말 맑고 깨끗해서 시원해보였다.
다음 여름에는 여기를 피서로 와야겠다!
4. 놓치면 아쉬운 여행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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