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죽도시장 물회 삼형제횟집 내돈내산 솔직 후기 (위치 주차장 정보)

📍 목차

1. 포항 죽도시장 삼형제횟집

2. 위치 및 주차장

3. 메뉴 및 가격

4. 상차림 구성 & 식사 후기

5.앨리스의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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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여행 중 가장 당황스러운 순간은 철석같이 믿고 찾아간 맛집이 '브레이크 타임'에 걸렸을 때다. 나 역시 남편과 잔뜩 기대했던 식당 문이 닫혀 멘붕이 왔다. 급하게 죽도시장으로 핸들을 꺾어 발견한 곳이 바로 삼형제횟집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전화위복이었다. 굳이 줄 서서 기다리는 유명 식당보다 이곳의 자연산 물회 퀄리티가 훨씬 만족스러웠다. 10년 차 프로 여행러가 직접 먹어보고 검증한 위치, 주차장, 메뉴 꿀팁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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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포항 죽도시장 삼형제횟집

주소	경북 포항시 북구 죽도시장길 37
영업시간	매일 08:00 - 01:00 (연중무휴)
주차	공영 주차장에 주차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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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위치 및 주차장

죽도시장은 포항의 부엌이라 불릴 만큼 규모가 크다. 자칫하면 길을 잃기 십상이다. 삼형제횟집은 대게, 회 거리 중심부에 위치해 있어 찾기 어렵지 않다. 호객 행위가 꽤 있는 편이지만, 목적지를 정해두고 직진하면 된다.


가장 골치 아픈 건 주차다. 시장 내부는 복잡하니 아래 표를 참고해 상황에 맞는 주차장을 선택하자.

주차장 명	특징	추천 대상
죽도시장 공영주차장	시장과 가장 가깝지만 늘 만차	평일 방문객, 짐이 많은 경우
죽도 어시장 타워주차장	주차 공간이 비교적 여유로움	주말 방문객, 운전 초보
노상 유료 주차장	접근성은 좋으나 비쌈	잠깐 식사만 하고 빠질 분

남편과 나는 주말에 방문했기에 공영 주차장은 만차여서 이용할 수 없었다. 그래서 주변 유료주차장을 이용했다. 그나마 우리 부부는 주말 점심시간을 피해서 방문한 편이었지만 주말 점심시간에는 공영주차장 대기 줄이 어마어마하다.

 

마음 편하게 조금 걷더라도 타워주차장을 이용하는 게 정신 건강에 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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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메뉴 및 가격 

 

아무래도 포항 죽도 시장의 대게거리에 있는 전문점이다보니 대게가 주요 메뉴이긴 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단품메뉴를 주문불가한 것도 아니었고 딱히 차별한다는 느낌도 전혀 받을 수 없으니 걱정말고 단품메뉴도 주문하자.

 

물회 종류는 총 세가지

일반 물회 (17,000원)	양식 횟감 사용. 가성비 좋게 한 끼 해결하고 싶을 때.
자연산 물회 (25,000원)	식감이 훨씬 찰지고 쫀득하다.
특미물회 (30,000원)	해산물 모듬이 들어간다.

 

자리에 앉자마자 고민이 시작된다. 일반 물회냐, 자연산이냐. 메뉴판을 보면 가격 차이가 조금 있지만, 여기까지 와서 아무거나 먹을 순 없다.

나는 남편과 상의 끝에 자연산 물회를 선택했다.

씹는 맛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몇천 원 더 주더라도 자연산을 권한다. 회의 찰기 자체가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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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상차림 구성 & 식사 후기

주문하고 잠시 기다리니 상이 차려지는데, 눈이 휘둥그레졌다. "우리 물회 2인분 시킨 거 맞지?"라고 남편에게 되물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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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메인 요리: 자연산 물회

육수를 붓기 전, 회 한 점을 먼저 집어먹어 봤다. 쫄깃함이 입안에 착 감긴다. 살얼음 동동 뜬 육수를 부어 섞으니 매콤, 새콤, 달콤의 밸런스가 기가 막힌다. 너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계속 당기는 맛이다. 국수사리를 말아 먹을 땐 이미 이성을 잃고 흡입했다.

 

 

 

② 반찬(스끼다시)의 향연

이곳의 진짜 매력은 메인보다 화려한 조연들이다. 보통 물회집은 반찬이 부실하기 마련인데, 여기는 코스 요리급으로 나온다.

- 매운탕: 서비스라고 믿기 힘든 깊은 맛. 끓일수록 진국이다.
- 코다리조림: 전문점 뺨치는 양념 맛에 두툼한 살코기가 넉넉했다. 이것만 있어도 밥 한 공기 뚝딱이다.
- 간장게장: 짜지 않고 감칠맛이 돈다.

 

 

③ 감동 포인트: 이모님의 친절
식사 중 간장게장을 먹으려 젓가락으로 요리조리 나름(?) 해체를 하고 있었다.

 

바쁜 와중에도 지나가던 이모님이 보시더니 "아이구~ 내가 도와줄게, 잠시 기다려요."라며 다가오셨다.

능숙한 솜씨로 게장을 먹기 좋게 손질해주시는데, 관광지 식당에서 느끼기 힘든 따뜻한 정을 느꼈다.

 

맛도 맛이지만, 이런 서비스 때문에라도 다시 오고 싶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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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앨리스의 총평

브레이크 타임 때문에 우연히 들른 곳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인생 물회'를 만났다. 호불호 없이 누구나 좋아할 안정적인 맛과 푸짐한 인심이 돋보이는 곳이다.

✔️ 이런 분께 권해요 (3줄 요약)
1. 브레이크 타임 없는 죽도시장 찐맛집을 찾는 분.
2. 물회만 시켜도 매운탕, 게장 등 푸짐한 한 상을 원하시는 분.
3. 아이폰 14Pro보다 선명한 자연산 회의 쫄깃함을 즐기시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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