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8월 여행. 

네덜란드는 8월이지만 추워!

 분명하게도... 본 포스팅에 사용된 사진을 보면 믿을 순 없겠지만, 네덜란드에서 찍은 8월의 사진들이다. 네덜란드의 여름은 영국만큼 쌀쌀하고 추워서 긴 소매를 늘 챙겨야했고 우산은 늘 구비해두는 것이 센스 수준이 아니라 필수일 정도! 나는 처음에 아무것도 모르고 여름 옷만 잔뜩 챙겨서 (나는 이렇게 준비성이 없다;;;) 터키 안탈리야인 휴양지에서 놀다가 영국을 들렸다가 네덜란드 갔더니.. 연타로 날씨가 정말 추웠다. 현지인들은 두꺼운 스웨터를 아침에는 꼭꼭 챙겨 입는 모습을 보았는데 이곳의 날씨는 정말 저에게 가장 충격이었다.


네덜란드의 상징. 튤립의 시작을 구매할 수 있는 꽃시장

 네덜란드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튤립!!!!" 그래서 별거 아닐 수 있지만 관광지도에 나와있는 꽃시장에 한번 가보기로 했다. 사실 별 계획이 없었다. 암스테르담 중앙역에 가면 인포메이션 데스크가 있다. 그 인포메이션에서 관광객들에게 나눠주는 무료 지도를 챙겨보면 암스테르담을 걸어서 구경할 수 있는 명소가 체크되어 있었는데, 그 중에서 "꽃시장" 이 있길래 가까워서 걸어가보기로 했다. 




※ 구글맵스는 포스팅 제일 아래에 첨부해두었습니다.


 네덜란드 꽃시장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중앙역에서 약 2km 조금 안되는 거리에 위치 해 있다. 지도상으로는 조금 멀어보이지만 그리 멀지는 않아서 걷기에 괜찮았다. 가는 길 곳곳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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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스테르담 중앙역에서 걸어서 약 20분거리에 위치해있는 꽃시장을 만약, 트램을 타고 이동한다면 꽃시장 근처에 하차해서 걷는 시간을 줄일 수도 있다. 만약 꽃시장 방향으로 걷다가 길을 모른다고 하더라도 아무나 붙잡고 물어보면 쉽게 알려주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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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꽃시장에 도착!

 암스테르담의 싱겔 운하쪽으로 걸어가면 강가 옆에서 줄지어진 듯한, 사진에서 보이는 마치 컨테이너 박스같은? 비닐로 만들어진 공간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저 공간이 무슨 공간일까 궁금해서 가까이 다가가가니 온통 꽃과 식물로 가득차있는 것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아, 이 곳이 꽃시장 시작길이구나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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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겔 운하 옆에 위치한 암스테르담 꽃시장 모습

 암스테르담의 꽃 시장은 꽃 산업이 발달한 나라, 네덜란드에서 다양한 유럽의 꽃들이 모여있는 곳이다. 대표적인 꽃은 아무래도 튤립. 그리고 인상적인 것은 네덜란드에서 마리화나가 불법이 아니기 때문에, 다양한 식물 중에서도 마리화나 재배도구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쉬는 날은 일요일이니 참고하시고. 트램을 탈 경우에는, 문트광장에서 내리면 가장 가깝다고 하니 이 역시도 참고.


 실제 꽃시장의 거리는 매우 짧은 거리, 약 2 ~ 300m? 정도였다. 하지만 꽃시장의 맞은 편에는 다양한 상점들도 자리잡고 있기에 꽃뿐만 아니라 다른 것들을 둘러보는 재미도 있었다. 그래서 이 거리는 유명한 전시장이나 박물관 만큼의 돌아볼 가치가 있던 곳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유서깊은 미술품이 있지 않고, 매우 긴 거리가 형성되어있는 것도 아니지만, 짧은 거리내에서 가장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튤립 뿌리들을 이렇게 다양하게 볼 수 있는 기회는 아마도 내 인생에서 흔치는 않은 기회임에 분명했다.






 

 


FUJIFILM | FinePix AV100 | 1/250sec | F/2.9 | 5.7mm | ISO-125


 꽃시장 입구 시작부터 날씨(?)와 어울리지 않게 화려한 꽃들이 자리잡고 있었다. 사진만 보면 봄이거나 여름인데, 내 스스로 체감하기로는, 그리고 사람들의 옷을 보면 아무래도 가을이나 겨울이 적격이었다. 꽃을 보니 화사해서 보기 좋았다. 날씨가 완전 흐렸던 암스테르담을 환하게 밝히는 멋진 식물들! 사실 나는 마리화나를 피워본 적이 없기에 (당연한 소리이긴 하지만;;;) 마리화나 재배도구들이 이곳에서 판매되고 있다는 사실이 무척 낯설었다. 


 어느 날은 노천 까페 근처를 지나가는데 뭔가 특히한 냄새가 그 노천까페를 감돌았다.  '좀 이상한 냄새네' 하고 나는 크게 신경쓰지 않았는데, 암스테르담 여행하면서 친해졌던 스페인 친구는 "지금 까페에서 나는 냄새가 마리화나야!" 라고 알려주었다. 그러면서도 이내 자신들도 특이하다는 눈치를 나에게 주었다. 마리화나라는 냄새를 인지하고나서 나는 생각했다.  "내가 살면서 마리화나 냄새를 맡을 일이 있을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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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에서 구근초들의 향연

 튤립의 뿌리들인데 크기가 천차만별이었다. 백합과의 구근초인 튤립이 내 눈에는 마치 거대한 양파뿌리를 기반을 둔 예쁜 꽃처럼 보였다. 각 상점은 튤립 뿌리를 다양하게 팔고 있었고 진열해 두기도 했지만 내 눈에는 죄다 다양한 크기의 양파처럼 보였다.(← 구근초에 대한 무지의 극치;;;;) 난생 처음보는 수 많은 종류의 뿌리들은 마냥 신기했을 정도!


 나는 꽃시장을 둘러 볼 수록 구근초 뿌리들이 탐이 나기 시작했다. 분명 부모님이 여기에 오셨다면 무척 좋아하시면서 관심을 많이 가지셨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부모님 두분 다 식물 키우는 것을 무척 좋아하시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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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꽃시장 맞은 편 가게들 

 꽃시장의 줄 지어진 컨테이너 맞은편에는 다양한 가게들이 있었다. 다양한 앤틱한 미술품을 팔던 가게들도 있었고 기념품 가게들도 있었다. 한 기념품 가게에 들렀더니 네덜란드 축구를 상징하는 색상인 오렌지 축구 유니폼이 걸려있었다. 제가 축구를 잘 모르지만 로벤이라는 선수가 네덜란드에서 유명한가보다.


 일명 치즈공장이라고 불리우는 곳을 지나쳤다. 이 곳은 치즈에 대해서 알아볼 수도 있고 간단하게 시식할 수도 있지만 나는 거부하겠다........  왜냐하면 이 가게 앞을 지나가자마자 내 코에 스며드는 오리지날 치즈냄새. 그 오리지날 치즈 냄새는 정말로 유쾌한 냄새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평소에 치즈를 참 맛있게 잘 먹는 편임에도 불구하고 치즈공장 앞에서 이미 느껴지던 그 치즈냄새는 정말.... 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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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용품만을 팔던 곳.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용품을 팔던 곳이라서 이곳이 나에게는 신비롭게 느껴져서 가게 안으로 들어가보기로 했다. 가게에 들어가자마자 나의 탄성이 절로 나왔다 "와!!!!" 트리도 엄청나게 다양했었고 트리에 장식할 장식품도 정말 다양하고 그 모든 것들이 정말 예뻐서 눈을 뗄 수가 없을 정도!  Merry Go Round도 너무 귀여워서 한참이나 들여다봤었던 공간이었다..


It's Only 133 days till Christmas!!!! 

달랑 133일 남은거구나!!! 







FUJIFILM | FinePix AV100 | 1/30sec | F/2.9 | 5.7mm | ISO-500


 크리스마스 전문 편집가게 안에서 내 시선을 가장 강렬히, 오랫동안 붙잡아두었던 코너가 바로 이 향수 용기 코너였다. 내가 찍은 사진의 화질이 별로이긴 하지만, 정말 화려하면서도 독특하고 예쁜 용기가 판매되고 있었다. 나는 이 예쁜 향수용기 하나정도 살까라는 고민을 하다가 결국에 사지 않았다. 이렇게 화려한 향수 용기가 내 공간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작 한국에 도착하고 나니 가장 아쉬운 물건이 저 향수용기였다. 선물이라도 사올걸. 누구나 다 좋아할텐데하는 생각이 들어서 아쉬움이 가득 남았다.





▶ 크리스마스 팰리스 Christmas Palace (공식 홈페이지)

매일 D-Day 날짜를 세고, 그 날짜를 작은 칠판에 적어두는 이 곳은 크리스마르 관련 상품을 파는 전문 편집샵이다. 암스테르담의 꽃시장의 길가에 위치해있으며, 가게의 규모가 엄청 크지는 않아도 가게 안에 빽빽히 자리잡은 수 많은 크리스마스 관련 용품들이 이 가게의 특징을 충분히 알려주고도 남을 정도이다. 작은 엽서부터 시작해서 쉽게 구하기 어렵지만 아름답고 독특한 물품들까지,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것이라면 이 세상의 모든 물건이 다 전시되고 판매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싶은 보석같은 가게이다.




마무리 

 직접 꽃시장을 다녀와보니 내가 생각하기에는 이 거리 자체가 화려하고 무조건 꼭 들려야하는 그런 거리까지는 아니었다. 하지만 간편하게 기념품 쇼핑하고 튤립에게 관심을 가질 수 있고 무엇보다도 독특한 가게들이 꽃시장 맞은 편에 위치해있으니 가볍게 거닐며 구경하기에는 딱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꽃시장/ Googlema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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