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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선 그대가 꽃이다
국내도서
저자 : 손미나
출판 : 웅진지식하우스 2013.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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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선 그대가 꽃이다 - 손미나

 : 그녀가 성장한 만큼 독자도 조금은 달라져있을 지도 모를 책


나에게는 아나운서라는 이미지가 더 강한 그녀의 책은 처음 접했습니다. 사실 처음 스페인 갈 때에도 같이 갔던 친구는 스페인을 경험하고나서는 그녀의 책 제목처럼 스페인은 자유였다며, 매우 그녀의 책을 칭찬했엇지만 전 읽은 적이 없어서 뭐라 말 할 수는 없었어요.

손미나 작가가 파리에서 머문 시간을 전부 책으로 엮기에는 정말 많은 지면에 할애되어야 했지만 간추리고 정리해서 내 놓은 이 책은 파리라는 곳이 어떤 곳인지 감을 잡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가끔은 우스갯소리로 가끔은 부러운 부분으로 가끔은 배워야 할 점으로 또 가끔은 전혀 이해되지 않았던 프랑스인들의 모습들이 역시나 책 속에는 입체적으로 살아있었던 점도 인상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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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깊었던 프랑스인의 모습은 일요일마다 열린다는 철학까페이지요.

제대로 된 토론이라는 것을 경험하지도 배워보지 못했던 저에게 늘 TV에서 열리는 시사토론회를 보고 있노라면 가끔은 그런 생각을 하게 되거든요.


" 저 패널은 상대방의 패널에 얼만큼 인정해 줄 여유가 있을까? 만약 자신이 완벽하게 틀렸다고 한다면 (누가 봐도 100% 논리적으로 합리적으로나 모든 면에서) 저 사람의 표정은 자신의 실수나 틀림을 인정한다는 표정을 짓게될까 아니면 패배자의 표정을 짓게 될까?"


전 늘 토론회를 볼 떄마다 이런 질문이 떠오르거든요. 

토론을 하게 되면 상대방의 주장을 듣고 이해할 수 있어야 하고 나 또한 내가 가진 주장을 근거에 맞추어서 상대방을 설득 시킬 수 있어야 하지요. 내가 가진 주장을 상대방에게 설득시키지 못할 수도 있을 것이고 내가 상대방을 이해할 수 없을 수도 있겠지만, 토론에 임하기 전에 나는 얼만큼 상대방의 주장에 귀 기울이면서 이해하고 받아 줄 만큼의 여유를 가지고 있느냐를 생각하기보다 상대를 어떻게 제압시킬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먼저 들지는 않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면에서 철학까페에서 이뤄진다는 다양한 이야깃거리와 논쟁은 기존 우리사회가 가지기 못하는 약점인 토론하는 사회, 상대방의 의견이 어떤 것인지 들어줄울 아는 모습이지 못한 부분에서는 무척이나 신선했어요

철학이 주제라면(물론 일반적으로 심오하다고 표현되어지는 주제가 아닌 주제가 더 많다지요) 옳고그림이 아닐 때가 더 많겠지요. 그런 부분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접한다는 것은 결국 다양성을 인정해준다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구요.


그런 부분에서 일요일마다 철학까페가 열린다는 프랑스의 여느 일요일 오전 모습은 독특하고 가장 재미있는 부분으로 다가왔습니다.






(개인적인 여담이지만, 최근 MBN에서 하는 인생고민 해결SHOW 신세계를 즐겨보는데, 볼 때마다 우리나라의 토론의 모습을 축소해놓은 것 같아요. 자신의 의견을 확정지으면 다른 사람의 의견에 있어서 단 한번이라도 생각해볼 여력 또는 관심 없음!이라는 것이 얼굴에 표가 다 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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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파리에서는 꽃이 될 수 있다는 이유도 개개인에 대한 다양성을 인정하고 그것을 위협하지 않기 때문일 것 같아요. 시인이라고 말하는 미용사의 부분도 인상 깊었어요. 시집을 내고 어딘가에 꼭 등단을 해야만 시인이라고 불리어질 필요가 없다는 것을, 내가 시를 좋아하기 때문에 시를 쓰면 시인이다라고 말하는 미용사의 이야기 부분에서도 저도 모르게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렇지. 시인은 시를 쓴다는 것이 기본전제 조건이지 꼭 등단에서 어느정도의 시집을 출간한 사람이여야만 한다는 것은 뭔가 답답해..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물론 무조건적인 프랑스 예찬론 책은 아니지만 우리 사회가 갖지 못하는 부분을 분명 프랑스는 가지고 있었다는 점.

그 점이 특히나 개개인의 모습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지 그것 통한 색안경과 의구심을 가지고 사람에게 물음표를 띄운다는 것이 당연시 되는 것이 그네들에게는 이해되지 않을 모습이라는 것. 그것만큼은 분명 우리가 한번쯤 생각해봐야 할 문제인 것 같았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또 다른 문화에서 또 다른 상황에서 적응해나가고 배워나가는 손미나 작가의 모습에서 대리만족도 많이 느낄 수 있었고, 재미있게  읽어내려가는 데 불편함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녀의 성장일기라지만 읽기 시작해서 다 잀을 때 까지도 읽고 있는 독자도 같이 성장해 있을 지도 모르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또한 읽기 시작하면서 다 읽을 때 쯤, 마음 한편이라도 조금은 달라져있었거든요.












참고. 일부 게시물에는 제휴 링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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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민이유! 2018.01.18 15:10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저 이 책 재미있게 읽었어요, 글 읽으면서 파리에 살고 싶다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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