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에서 대규모 지진이 발생했다고?

내 생애 처음으로 오사카 지진이 저렇게 큰 강도로 났다는 것을 처음 들었다. 그 동안 오사카는 다른 지역에 비해면 지진이 거의 나지 않는 (일본이니, 아예 지진이 아예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지역으로 알려졌는데, 이번 지진으로 인해 그 선입견은 완전히 깨졌다. (완전히 산산히 부서졌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지도) 그 어디든 일본은 안심지역이 아니라는 것을 머리가 아닌 몸으로 깨다는 사건이기도 한데, 문제는 당장 이번주 일요일 일본 출장이 있다는 사실...... 물론 오사카나 교토와 같은 간사이 지역은 아니지만, 불안한 것은 사실이다 ㅠ0ㅠ 일 문제로 취소도 안되고.... 에협


현재 오카사 여행을 준비하던 이들이라면 여행을 진행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앞설 것이다. 당장 오늘 내일 출발이라면 고민할 것이 없다. 대부분의 여행사나 항공사가 취소수수료 없이 처리해주기 때문이다. 가장 애매한 것은 오늘을 기점으로 출발이 7~10일 남은 팀들이다. 여진이 오면 어떡하나... 라는 걱정과 함께 이렇게 기간이 남아있는 경우 항공사나 여행사에서 취소수수료를 해결해주지 않는다. 이 부분이 궁금하다면, 아래 대만 지진이 났을 때 내가 정리한 글을 읽어보면 왜 그런지 감이 잡힐 것이다.

 [Alice의 여행방법, 생각] - 대만 지진, 여행 어떻게 해야하나 (대만 여행시 지진 대비/ 환불문제)

▶ [Alice의 여행방법, 생각] - 대만지진, 여행상품/항공권 환불상황, 환불방법



※ 주오사카대한민국 총영사관에서 오사카 지진 대응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리고 있다. 

이 부분을 꼭 체크해두는 것이 좋다.




현재 오사카 지진은 어느 정도/ 어떤 상황일까?

1. 6월 18일 오전 7시58분, 일본 오사카부 북부 규모 5.9, 진원의 깊이 10km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역이 주요여행지역은 아니라는 점이 그나마 다행이랄까. 대부분의 한국인들을 오사카 난바지역, 교토/나라/고베지역에 머무르거나 여행을 하며 이 지역들은 진원지로부터 약 (차량으로) 1시간 걸리는 거리다.


2. 아는 지인을 통해서 확인해본 결과 패키지 여행팀은 현지에서 특이사항없이 그대로 여행을 진행하고 있다고 들었다. (인솔자들로부터 확인한 결과라고)


3. 오사카 시내 및 주요 관광지는 진도 4~5약 수준으로, 10초 가량의 흔들림이 있었다고 한다. 


4. 문제는 여진이다. 지금 오사카 여행시 주요지역에 진원지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지진은 여진을 동반한다. 몇년전에는 여진이라고 볼 수 없을 만큼 큰 규모로 여진이 와서 더 큰 피해가 발생했던 적도 있긴 했지만....



각 항공사 환불/변경은 어떻게 진행될까?

1. 아시아나 항공: 6월 22일까지 서울-오사카 노선 항공권 발권을 했다면, 6월18일 노쇼패널티 면제/ 날짜변경시 재발행 수수료 면제

2. 이스타항공: 6월 30일까지 ZE611/612/613/614/913/914 (오사카 운항노선) 출발편 기준ㅇ으로 항공권 소지한 자는 6월 25일 오후 12시까지 지진 발생에 따른 취소/환불 수수료 면제

3. 티웨이항공: 6월24일 출발편 중에서 오사카 전노선 , 환불/여정 변경 수수료 면제

4. 진에어: 6월 24일까지 인천/부산/오사카 출발 노선중 전편(LJ 211/281/213/283/215/217/212/282/214/284/216/218) - 날짜변경/환불 수수료 면제 (출발날짜 기준으로 +/- 7일까지 변경가능)

5. 에어서울: 6월 18일 오사카 출/도착 노선 발권된 항공권 - 6월 18일 기준으로 2일내 여정변경 가능, 환불수수료 전액면제

6. 제주항공: 6월 24일 출발편 제주항공 오사카 운항 전노선 발권, 환불/변경 수수료 면제

7. 에어부산: 6월 24일까지 오사카 전노선 - 환불/변경 수수료 면제, 여정 변경시 최초 출발일 기준으로 +7일 이내 동일노선으로 변경가능

▶ 더 상세한 것은 해당 항공사에 연락해보는 것이 좋다.



각 여행사 환불/변경은 어떻게 진행될까?

1. 모두투어
6월 24일 출발팀까지 예약한 고객 중 취소를 원하면 취소 수수료없이 100% 환불, 25일 이후 출발 하는 예약 고객에게는 약관대로 진행하지만 현지상황을 보면서 조치할 예정
2. 하나투어
6월 25일 출발팀까지 취소 수수료 면제





애매한 여행날짜..... 여행을 해야할까, 취소해야할까, 미뤄야할까?

당장 오늘 내일 출발자라면 걱정할 것이 없다. 대부분의 업체들이 환불수수료를 면제해주기 때문이다. 가장 걱정이 많아지는 팀은 오늘 날짜를 기준으로 5일 이후 출발팀들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할까?


이 부분은 전적으로 자신의 선택에 달려있다. 마음이 불안한데 누가 가라고 해서 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꼭 가야겠다고 마음먹었다면 누가 가지 말라고 해도 큰 영향을 주지 않을 수 있다. 결국 사람은 자신이 결정하는대로 정보를 취사선택한다. 가기로 마음 먹은 이들이라면, 생각보다 현지는 괜찮다는 트위터나 글들에 집중할 것이고, 날짜가 애매해서 취소수수료가 발생해서 머뭇거린다면, 자꾸만 일본의 지진 상황과 관련된 뉴스나 사진들(도로가 갈라져있고, 건물이 휘청거린 모습들.)이 눈에 들어올 것이다. 이럴 때 어떡해야할까?! 나는 학교 졸업하고나서 가장 어려울 때가 정답없는 문제를 풀고 선택해야 할 때였다. 이 문제도 마찬가지다. 


NO TRIP!

여진이 불안해서 도저히 걱정돼 죽겠다면, 과감하게 취소를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어쩔 수 없지 않은가? 일본에 도착해서 여행 끝날 때까지 전전긍긍한다면 여행을 제대로 즐길 수 있을까? 건물 안에 들어가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발생할 것이고 잠조차 제대로 잘 수 없다. 그럴바에는 돈보다 사람 목숨이 중요하지라는 생각 또는 즐기러 여행 가는 것이지 스트레스 받으러 여행 가는 것은 아니잖아.. 라는 생각으로 과감한 취소가 좋다.

1. 개별여행자: 항공사/호텔 개별 예약자

각각 자신이 예약한 업체에 전화해서 환불 요청을 해야한다. 대부분이 표준약관대로 진행할 수 있다. 이 부분은 최대한 어필한다고 해도 (여진이 올지도 모르고 어쩌고,,) 대부분 들어줄리 만무하다. (당신의 사정을 들어주면 정말 땡큐겠지만) 이유는 간단한다. 항공사에서 비행기가 뜨고 내린다면, 호텔에서 여전히 운영한다면 운행하고 운영하는데 그만큼 비용이 들어간다. 당신이 안간다고 해서 타인들도 안가는 것이 아니며, 정상 운행이 된다면, 어쩔 수 없이 환불수수료를 물 수 밖에 없다.

2. 패키지 여행 예약자

당연히 예약한 곳으로 확인을 해봐야 한다. 이곳역시 마찬가지다. 간혹 우리가 착각 하는 것이 여행사가 갑이고(물건을 대량구매하는 입장) 항공사나 호텔측에서 을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여행사에 공급해야 하는 입장) 그렇지 않다. 항공사가 좌석 안주겠다고 하면 여행사는 답이 없는데다가, 이 세상에 여행사가 얼마나 많은가. 특히 항공사의 경우 오히려 여행사보다 갑인 입장이 강하므로, 이 부분 역시 항공사나 호텔측의 규정에 따라 움직일 수 밖에 없다. 물론 대형 여행사라면 어느정도 손해를 각오하고 고객들에게 수수료를 면제해주시고 하지만 그것은 앞서 언급한대로 특정기간(보통 6월 22일에서 24일 정도?)만 가늫하다.

웹사이트를 통해서 예약했다면, 웹사이트 고객센터로 전화를 하고, (혹은 글로 문의는 남기거나) 대리점을 통해서 예약했다면 대리점 직원에게 전화해서 환불요청을 해야한다.


YES TRIP!

그래도 가야겠다면 마음을 편안히 먹는 수밖에. 물론 지진 대응에 대한 메뉴얼은 챙기는 것이 좋다. 영사관 연락처는 핸드폰에 저장해두고, 지진 관련 트위터나 날씨등을 꼭 체크한다. 현재 일본은 태풍이 올라오고 있다는 소식도 있으니........



오사카 지진 관련 네이버 검색결과 보기



지금 오사카 지진이 이상한 것은....

오사카 몇십년만이 이정도 규모의 지진이 온 것이 이상하다고 하는 사람이 있다. 틀린말은 아닌데, 오히려 우리가 집중해야 하는 지점은 몇십년만에 나타난 오사카 지역의 지진이 아니다. 지진 양상이다. 기존의 지진은 좌우로 흔들린다. 그걸 견디지 못해 아스팔트가 갈라지고(물론 마치 찢어진 것처럼) 그러다보면 길이 움푹 파인다.(씽크홀이 나타나기도) 건물은 좌우로 흔들리니 균형을 잃을 수 있다. 일본은 평생을 지진을 겪어야 하는 것을 숙명으로 받아들이고(그래서 각종 신이 많은 걸지도...) 있으며 어릴 적부터 이 부분에 대한 훈련과 교육을 철저히 받는다. 여기에 내진설계는 당연한 일이다. 이런 일본에서 5.9 지진이 생판 처음 보는 지진은 아니다. 문제는 이번 오사카 지진은 좌우가 아닌 상하로 흔들렸다는 것이다. 일반적인 지진은 좌우로 흔들리니 그것에 맞춰 내진설계를 한다. 즉... 상하 운동에 대한 지진에 대한 대비는 우리 생각보다 약할 수 있다.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은 좌우 움직임은 물로 상하로 강하게 움직여서 매우 놀랐다는 글들을 볼 수 있다. 특히 목재로 된 건물의 경우 목재끼리 강하게 위아래로 부딪히는 소리가 들렸다고. 다행이라면 아직까지 화재발생이나 심각한 건물붕괴는 없었다고 하지만, 일시적으로 신칸센과 지하철들은 운행중단. 여행자들에게 인기있는 유니버셜스튜디오인재팬이 경우 오늘 오전 10시 반까지는 입장 중단이었다고 한다. (현지시각으로 오전 10시 30분부터는 정상입장)


p.s. 이런 것은 정답도 없고 예상이 빗나갈 수도 있지만, 이런 자연재해는 제발 안좋은 쪽의 예상이 빗나가면 좋겠다.



저번 대만지진으로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 발생시 환불을 어떻게 요청할 것이가.. <[Alice의 여행방법, 생각] - 대만지진, 여행상품/항공권 환불상황, 환불방법> 글을 적은 적 있다. 이 글을 참고하여 많은 분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여행결과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번외) 나라면.. 어떻게 할까?!

오사카는 고민할 것이 없다. 그냥 나라면 안간다. 이렇게 불안하게 여행 떠나는 것이 싫다. 오사카는 한국에서 가깝다. 그래서 지금 아니라도 언제든지 갈 수 있다. 난 그래서 안 갈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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