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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3월

라이프 사진전이 진행된다는 사실은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 부산에는 언제 전시되려나 싶었는데, 올해 부산문화회관에서 진행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카메라를 챙긴다는 것을 깜빡한 채로 한참을 헤매 겨우 부산문화회관에 도착했다. 그날은 날씨도 좋았다. 두꺼운 외투를 입지 않아도 좋았을 만큼 따뜻한 햇살을 느낄 수있었다. 봄이구나! 나는 카메라를 챙기지 못했으니 기록할 수 있는 것은 오래된 핸드폰이 전부였다. 화질이 많이 떨어지지만 지금은 이것이 전부였으니, 이마저도 챙겨오지 못했다면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기록은 전혀 없었을 것이다. (아니면 대안으로 같이 갔던 친구 핸드폰에 의지하거나))


내 생각보다 다른 사람들은 관심이 적었던걸까? 친구와 함께 나는 일요일 날 좋은 오후에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한적한 전시관이었다.






내부전시공간 촬영불가, 오디오 가이드 있으면 GOOD.

오디오 가이드 대여는 1회에 3천 원이었다. 독특한 이어 플러그가 있는 오디오 가이드였다. 오디오 가이드를 현장에서 빌리지 않고 어플로도 다운로드해 들을 수 있었다. 핸드폰 어플로 다운로드하면 2천 원에 오디오 가이드를 들을 수 있었다. 1천 원 할인된 셈. 물론, 무료 와이파이를 이곳에서 기대할 수 없었다. 쓸만한 와이파이가 전혀 잡히지 않았으니, 자신이 이용하는 데이터를 활용해야 했다.


내부 전시 공간에서 사진촬영은 불가였다. 기념적인 공간은 몇 군데는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배려한 두 군데 공간이 있었다. 사람들은 이 공간에 들러 사진을 찍기도 했다.


부산 라이프 사진전 티켓 예매하기









사진을 공식적으로 찍을 수 있는 공간.

라이프 사진전을 대표하는 키스 사진과, 예술도 분자 형태로 접근하겠다는 예술가의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이런 공간이 있을 줄 생각도 못했는데. 괜찮은 공간이었다. 이날 사람이 많지 않아 사진 찍기 위해 대기할 필요는 없었다.








과거의 역사, 문화, 인생을 볼 수 있었던 라이프 사진전.

라이프사진전은 내 생각보다 전시된 사진이 많아다. 이름으로만 들었더 유명인의 실제 모습도 사진으로 볼 수 있었다. 헤밍웨이라든가, 사르트르, 슈바이처가 그랬다. (사실 이 외에도 사진으로 처음 접한 유명인들이 더 많았는데, 기억이 안난다. ^^;) 특히 대학생일 당시 실존주의 철학의 대표주자로 배웠던 사르트르가 소설가였다는 사실도 이번 사진전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되었다.


나는 여행을 다닐 때마다 생각했다. 사진은 사람의 기억력을 선명하게 하지만, 사진에만 의존하다 보면 현장에 대한 정보와 와닿는 느낌을 기억하기 어렵다. 사진기를 통해서 바라보는 세상과 눈으로 보는 세상은 분명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라이프 사진전을 보면서, 기록물이라는 것이 지금보다는 다양하지 못한 세상이었을 적, 사진은 유일한 시대와 세대를 아우르는 기록물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니, 오래전 글로만 접하고 이야기로만 들었던 상황을 사진이라는 선명한 기록물로 볼 수 있었다. 사진이라는 매력. 또다시 알게 되었달까.


집에서 부산문화회관까지 절대 가까운 거리가 아니었다. 게다가 대중교통은 더욱 불편하다. 버스를 타고 지하철을 타든, 특정 역에서 내려 한참을 걸어가야 부산문화회관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런 귀찮음과 불편함을 감수하고 라이프 사진전을 봐야 할 가치가 있었을까? 판단은 각자 몫이다. 나는 대단한 가치가 있으니 모든 일을 제쳐두고서라도 꼭 라이프 사진전을 보라고 주변 지인들에게 말하고 싶지 않았다. 오디오 가이드가 없으면 사진의 배경 사항을 꼼꼼히 이해하기 힘들었다. 게다가 사진 옆에 적혀있는 설명조차 글씨가 너무 작아서 그 글씨를 읽으려면 허리를 구부리고 설명 글자에 가까 다가가야 하는 수고가 꽤 필요했다. (왜 글씨가 그렇게 작았을까...) 한국인에게 익숙지 않은 역사적 배경이 있으니 매우 강하게 와닿는 감정적 느낌이 어려운 사진도 있었다. 하지만 오디오 가이드가 있으면 이런 불편함이 한층 달라진다. 사진을 이해할 수 있는 이해의 폭이 넓어지니까. 다만, 오디오 가이드가 무척 지루하다는 친구의 평가를 생각하면 모든 이들이 오디오 가이드를 즐겁게 활용하기는 힘들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런 수고를 들이지 않았다면, 나는 글로만 접했던 이들의 실제 얼굴을 보지 못했을 테고, 사람의 의지와 한계를 뛰어넘은 이들을 직접 만날 수 없었을 것이다. 앞이 보이지 않는 내과의사가 어린아이의 심장소리를 듣기 위해 귀를 가까이 다가가는, 단편적인 설명으로도 사진을 모두 표현할 수 없었던 (내가 라이프 사진전에서 봤던 사진 중 가장 좋아하는) 그 사진을 절대 볼 수도 없었을 것이다.


늘 이런 전시관을 갈 때마다 가장 아쉬웠던 것은...... 왜 기프트숍은 살 게 없는 걸까. 나는 항상 이런 전시에 갈 때마다 관련된 괜찮은/실용적인 상품이 있으면 꼭 사 와야겠다고 다짐한다. 돈을 쓰겠다고 다짐하지만, 막상 기프트숍에 가면 살 거리가 없다. 내가 방문했던 전시장의 기프트숍의 물건들은 이곳이 아니더라도 다른 곳에서도 쉽게 살 수 있는 아이템이거나, 혹은 나에게는 쓸모없는 상품들이거나. 살만한 물건은 꼭 그곳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곳에서 더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아이템이었다. 여기서만 살 수 있는 물건들은 대부분은 실용성이 심하게 떨어졌다. 소위 말하는 굿즈. 더 다양할 수 없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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