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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여행법/여행방법

대만 지진, 여행 어떻게 해야하나 (대만 여행시 지진 대비/ 환불문제)

어제의 몰디브 비상사태에 이어 대만 지진으로 포스팅을 하게 될 줄이야;;; 글로벌 세상이라고 부르고 한해 몇천만 명이 해외로 떠나는 요즘에는 어느 도시의 사건이 단지 그 나라의 국한된 일은 아닌 것 같다. 대만 지진 기사를 접했다. 먼저 드는 생각은 현지 상황은 어떤 정도인 걸까? 그리고 두 번째로 여행을 떠나도 좋을까?라는 질문이었다. 오래전 필리핀 세부에 강진이 왔을 때, 나는 이와 똑같은 고민을 해야 했다. 지진이 나고 몇일 뒤의 여행이었다. 강진이 오고 나면 항상 여진이 온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꽤 고민해야 했다. 여행을 취소해야 하나, 아니면 몇일 지난 뒤라서 세부 여행은 괜찮을런가....

▶ 2013, 인천에서 출발하는 세부여행 by 제주항공 + 지진이야기

대만 관련 기사를 보고 현지 뉴스도 보고. 확실한 것은 내가 세부 여행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를 결정할 때와 지금 대만 상황은 많이 다른 것 같다. 비록 내가 세부에 있었을 때 여진은 강도 5가 있었지만, 추세는 점점 잦아지는 추세였다. (물론 그 뒤로도 수많은 여진이 세부에 있었다.) 하지만 현재 대만은 밤사이 동안 20차례가 넘는 강한 여진(강도가 3~5)이 계속되고 있다. 그러니 내가 세부 여행했던 상황과는 많이 다르게 느껴진다. 이건 어디까지나 여러 기사를 통해 접한 내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사실 세부 여행 때도 괜찮겠다고 판단한 것도 여러 뉴스기사를 접하고 최종 정리한 순전히 내 개인 느낌이었다.)






대만 지진의 발생 규모

긴급재난문자는 2018년 2월 4일 오후 9시 5분에 왔다. 지진 규모는 6.1 강진이다. 타이페이 영향권인 화련에서 지진이 발생했으니, 이 일대를 여행하는 여행자라면 (현지 거주자는 물론) 모드 지진을 느꼈을 것이다. 지진은 약 10초 이상 느낄 수 있었으며, 처음 지진이 난 이후 약 4분 뒤 바로 규모 6.4에 해당하는 지진이 다시 발생했다.


위 캡처 화면은 대만의 지진/날씨를 알려주는 사이트에서 기록된 현재까지의 지진 정보다. 위 캡처화면을 봐도 여전히 3~4 그리고 두 번 정도는 5에 해당하는 규모의 지진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 상태다. 화롄과 이란을 중심으로 흔들림이 계속되고 있고, 거의 대만 모든 지역에서 이로 인한 진동을 느끼고 있으므로,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지속해서 지켜봐야 할 것 같다.

현재까지 대만 지진 기록 






그래서 여행은 어떡하지?

다행이라면 진앙지는 한국인이 많이 방문하는 타이페이 도심과 멀리 떨어진 바다다. 그리고 대만은 지진에 대한 준비가 한국보다 잘 되어있다. 건물이 오래되어 보이나 대부분 내진 설계가 되어있고, 지진을 포함한 대부분 자연재해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도 높은 편이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안심하기에는 부족하다. 그러므로 결국 선택은 딱 두 가지 뿐이다. 간다 안 간다. 


(1) 나는 여행 가겠어.

그냥 여행을 가기로 결정했다면, 뭔가 준비를 해야 한다. 여행자 보험을 빵빵하게 가입하거나 ( ㅡ,.ㅡ;;;) 지속해서 대만의 기상청 홈페이지에 방문하며 예의주시해야 한다. 최악의 경우는 취소해야 될 수도 있을 테니까. 


(2) 불안해서 안 되겠어. 여행 안 갈래. 

만약에 여행을 가지 않기로 했다면 그다음부터 무엇을 해야 할까? 사실 이 질문은 물어볼 필요가 없는 질문이다. 여행을 가지 않기로 했다면, 당연히 환불절차를 밟아야 한다. 환불은 과정은 복잡하다. 예약했던 금액 100% 돌려받기 힘들 수도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대부분 여행 준비할 때 한 업체에서 모든 것을 준비하지 않는다. 그러니, 각 업체마다 환불기준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게다가 정부에서 이번 지진을 기점으로 대만(의 특정 지역이라도)을 자연재해 지역으로 분류하거나 여행 경보나 주의 조치를 내린 것이 아직 아니다. 그러므로 이런 경우 여행사의 자율적 결정에 따라야 한다.


우선, 지진이나 심각한 자연재해로 인해서 항공권이나 숙박을 취소할 경우 취소 수수료는 면제가 되는 것이 원칙이다. 그리고 예약금액은 모두 환볼된다. 그런데 애매한 경우가 있다. 지진의 직접적인 도시가 아니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또 여행객으로서는 지진이 일어난 이후 여진이 걱정되어 여행을 취소하지만 숙소나 항공사가 정상적으로 운영하면 여행 취소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보지 않기도 한다. (주된 원인으로 보느냐 아니냐에 따른 시각이 차이가 발생) 게다가 여행사의 규모가 작을 수록 이런 취소 수수료를 부과하는 경우가 많다. 만약 여행이 아직 남았지만, 지진으로 인해 여행을 취소하려 하는데, 여행사에서 취소 수수료를 면제해주지 않는다면 현행 국외여행표준약관 및 소비자분쟁해결 기준에 따라 남은 일수별로 계약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여행상품 환불 수수료는 출발 30일 전에 취소했을 경우 수수료는 없다. 출발 20일 전에 취소할 경우 요금의 10%, 출발 8일 전에 취소할 경우 요금의 20%를 제외하고 환불받을 수 있다. 불안해서 여행을 취소하려는 데, 환불받는데 약관까지 찾아봐가며 따져야 한다니... (머리..아...퍼... ㅠ0ㅠ)_ 그냥 여행사가 대행사 호텔에서 알아서 환불 해주면 좋겠다. ^^;;;


우선 이런 상황을 알고 항공사와 예약한 여행사에 직접 전화 또는 이메일을 통해서 문의해야 한다. 그 업체가 바라보는 대만의 상황은 어떤지, 그리고 만약 여행을 취소하게 되면 어떻게 환불받을 수 있는지, 구체적인 그 여행사(또는 항공사)의 정책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그 정책이 합리적이지 않다 싶을 때는 한국 소비자 보호원에 문의 (또는 전화 상담 : 국번 없이 1372 / 09:00~18:00(평일))해서 적절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

▶ [Alice의 여행 이야기] - 대만지진, 여행상품/항공권 환불상황, 환불방법






여행자가 미리 준비해야 할 지진대비수칙

① 숙소에 도착을 때, 숙소 주변을 살펴보자. 너른 공터가 있는지, 그곳까지 가는데 어떻게 가야 하는지 미리 알아둔다.

② 대만은 내진설계가 매우 잘 되어있기 때문에, 지진이 발생할 때는 건물 밖으로 성급히 나가다가 오히려 다칠 수가 있다. 그러므로 미리 숙소에서 책상이나 단단한 가구가 있는지 파악한다. 만약의 경우 지진 중에는 자신의 몸을 보호할 만한 것이 필요하니까.  

p.s. 내진 설계가 되어있지 않은 건물이라면 선택의 문제다. 건물 안의 책상이나 식탁 밑에 몸을 보호할 것인가, 아니면 밖으로 나갈 것인가...... (어려운 문제다 ㅠ0ㅠ)

③ 에어비앤비처럼 가정집을 빌리거나 서비스 아파트처럼 주방이 있는 경우라면, 가스나 수도 등을 차단하는 법을 익혀두자.

▶ 국민재난안전포털 사이트의 자연재난행동요령: 지진


p.s. 항상 대사관 또는 영사관과 긴급히 연락할 수 있도록 대한 현지 긴급 연락처를 미리 알아두라고 말하고 싶지만, 솔직히 우리나라 대사관이 제대로 자국민 보호를 하는지 의문스러울 때가 많다.... 쩜... 미덥지 못하다.. 그래도 미리미리 알아두기는 하자.


대만 대사관

  - 주소 : 台北市 基隆路 一段 333號 1506室 (郵遞區號11012) Rm. 1506, 15F. No. 333, Sec.1, KeeLung Road, 

  - 긴급연락처: 근무시간: +886-2-2758-8320~5/ 근무시간외: +886-912-069-230


영사콜센터

해외 사건·사고 관련 사항은 물론 여권, 해외 이주, 영사 확인 등 각종 영사 민원에 대한 종합적인 상담 서비스를 24시간 제공한다. 

  - 국내 02-3210-0404(유료)

  - 해외 현지 국제전화코드+822-3210-0404(유료)·

  - 현지 국제전화코드+800-2100-0404(무료)





대만 지진 관련 뉴스기사

▶ 중앙일보 "대만서 지진 만난 한국인들 "공포스럽다…호텔 프론트는 괜찮다고만 한다

▶ 뉴욕타임즈 " Earthquake Strikes Taiwan, Toppling Buildings "

▶ 대만지진 관련 한국인 트위터 반응 

▶ 티브이데일리 " 대만 지진, 여행 취소 확산? 현지 언론 "지진 활동 시기 돌입, 주의" "

▶ 연합뉴스 " 대만 지진에 한국인 14명 부상…사망자 4명으로 늘어 "


참고. 일부 게시물에는 제휴 링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상세한 정보 감사해요 도움이 될 것 같네요 ㅠ

  • 파랑새 2018.02.08 12: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만대표여행지 중의 하나인 화련에서 지진이났는데 그것도 건물이 무너지고 250여명의 사상이 생겼음에도불구하고 대한항공의 환불늦장처리는 알수가 없네오
    다른항공사는 이미 환불조치를 하고있는데 말입니다 ㅠㅠ

    • 아마 대한항공은 화롄이 아닌 타이베이/가오슝 이런 도시를 취항하니 운영자체는 문제없다고 보는 것일지도 모르겠어요. 어차피 여행자 입장에서는 그 입장이나 저 입장이나 이해는 안되지만.

  • 저도 대한항공인데..어쩌지요 ㅠ ㅠ

    • 현재 대한항공이 발 빠르게 공지를 내놓고 있지 않네요. 고객센터로 전화해도 회사측 입장이 정리되지 않아서 딱히 고객센터에서도 해줄 수 있는 게 없는 것 같더라고요.
      기간이 조금 남았다면, 기다리는 수 밖에 없고, 기간이 얼마 안남았다면, 취소날짜에 따라 내야 할 수수료를 계산해보시고 차이가 없으면 출발 전날까지 대한항공 입장을 기다려보는 수 밖 없을 것 같아요. (결국... 기다리는 것.... ㅠ0ㅠ) 대한항공의 경우 여러 도시의 자연재해 경험이 많을 텐데도 여전히 메뉴얼이 없어보여서 이해가 되지 않네요. 여행자들만 답답하게 됐으니. 에휴

  • 대한항공..참..감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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