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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일상/리뷰

책 읽고: 트립풀 오키나와 리뷰

Canon | Canon EOS Hi | 1/25sec | F/6.3 | 24.0mm | ISO-3200


일본의 대표적인 휴양지, 오키나와

 아열대 기후에 속하는, 일 년 내내 평균 22도를 유지한다는, 일본의 휴양 도시로 알려진 오키나와, 물론 한국인에게는 단순한 휴양 도시의 의미만 있지 않다. 역사적으로도 임진왜란 때 많은 도공이 끌려갔던 곳이기에 17세기부터 도기를 구워온 가마고 존재하는 곳이고, 태평양 전쟁 때 많은 한국인의 희생으로 인해 한국인 위령탑이 존재하는 곳이기도 한 오키나와는 오래전부터 한국과 역사적인 아픈 연결 고리를 가지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오키나와를 휴양 도시로 만나볼 수도 있지만, 아픈 한국 역사를 들여다볼 수도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트립풀 오키나와는 내 예상과는 많이 빗나간, 한이 서렸다는 비인 한(恨)의비(碑)와 전쟁의 상흔을 두 페이지를 할애하며 소개하고 있었다. 이 부분은 정말 의외였다.

  



Canon | Canon EOS Hi | 1/25sec | F/6.3 | 24.0mm | ISO-3200


마츠다 할아버지의 인터뷰로 바라보는 거대한 오키나와라는 퍼즐의 한 조각

 트립풀 오키나와에는 한이 서려 있다는 한(恨)의 비(碑)를 잘 아는 마츠다 할아버지의 인터뷰가 실렸다. 1945년 당시 9살이었다는 마츠다 할아버지의 차분한 인터뷰는 그 자체만으로도 당시를 어렴풋이나마 경험해보지 못한 기억이더라도 떠올릴 수 있었다. 그동안 많은 여행 가이드북을 본 것은 아니지만, 이런 인터뷰를 싣고, 이곳에 대한 기억이 남아있는 사람의 인터뷰를 싣는 것은 처음 봤다. 당시 조선인의 강제 노역 흔적에 대한 설명과 마츠다 할아버지의 인터뷰를 보면서 단순한 휴양도시 이상으로 오키나와는 일본 본토와는 달리 많은 고난이 있었던 섬이라고 다시 한번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


 여행을 떠나는 이유는 다양하다.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쉬기 위해서 떠날 수도 있고, 새로운 것을 느끼기 위해서 일 수도 있다. 다양한 욕구를 반영하여 개개인의 다양한 여행이 존재는 요즈음, 한 가지 관통하는 키워드가 있다. like locals 최근 트렌드이자 여행의 본질이기도 한 키워드이다. like locals라는 키워드가 녹아드는 여행의 중심은 그 여행지의 오래된 전통과 문화, 역사의 적절한 혼합이다. 그런 점에서 마츠다 할아버지의 인터뷰는 직접적인 like locals라는 키워드와 아무런 연관성이 없어 보이지만, 최근 트렌드 키워드가 출발할 수 있는 지점이 되는, 그 시작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길의 끝에 기다리는 오키나와만의 푸르른 바다와 바닷가

 길을 걷고 달리다 보면 그 끝에는 바다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 섬의 특징. 그래서 섬은 대륙보다 그 걷는 기대감이 더 커질 수도 있다. 쭉 뻗은 도로를 달리며 바람을 맞으면 그 끝에는 푸른 바다가 있다. 라든가, 또는 가로수 길이나 좁은 동굴 벽을 거닐다가 만나게 되는 태양빛 강렬함을 담은 바다의 모습은, 사실, 세계적인 명소인 해운대를 늘 옆에 사는 부산 토박이인 나조차도 바다가 '그저 그렇지.' 라는 생각을 쉽게 떨쳐버리게 만들 수 있다. 그래서인지, 트립풀 오키나와에는 오키나와 드라이브 코스, 가로수 길의 소개가 있었고, 인공 해변과 자연 해변에 대한 소개가 있었다.


 이런 곳에서 이런 어트랙션을 하고, 저런 곳에서는 이런 투어를 하세요, 라는 제안보다, 사실 나는 (여전히 나는 자동차 면허증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소개가 더욱 반갑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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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것이 여행의 절반을 차지한다!

 20대 때에는 잘 몰랐다. 그냥 낯설고 이국적인 것 만으로도 20대의 여행은 아주 배불렀다. 그래서 나의 20대의 여행에서, 먹는 것은 적당히 때우는 수준이었다. 아니, 뭐 '적당히'가 아니라 배부르면 그만이었던 시절이기도 했다. (이때 식탐이 생기기도) 늘 여행을 뚜벅이로 하고 가성비 높여야 하는 장기 여행(2달)을 두 번을 치르고 난 후부터 나는 여행을 다시 새롭게 바라보게 되었고, 그 후로 조금씩 내 여행에는 먹는 것에 대한 비중이 늘어났다. 그 늘어나는 속도는 매우 느리긴 했어도. 어쨌든!, 그래서, 나는 알쓸신잡 시즌 1에서 황교익 칼럼니스트가 여행에서 먹는 즐거움에 대해 이야기를 했을 때 상당히 공감되었다. 그리고 그의 설명에 고개를 끄덕였다.


 트립풀 오키나와에는 바다 전망이 좋은 카페라든가 일본의 휴게소에서 맛볼 수 있는 음식 소개, 그리고 특색 있는 소바 10군데를 소개하며 각 특징을 설명되어 있는데, 그 페이지를 보면서 "그래, 일본 하면 소바 아니겠어?!" 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 정도로 다양한 면 요리가 소개되어 있었다. 물론, 이외의 향토 요리라든가, 가정식 등의 다른 음식에 대한 소개 되어 있었다.





Canon | Canon EOS Hi | 1/30sec | F/6.3 | 24.0mm | ISO-3200


술을 좋아하지 않지만, 지인 선물로는 제격이다.

 나는 술을 거의 마시지 않는다. 여기에 "거의"라는 말을 붙인 이유는 간단하다. 사람과 어울리는 자리에서 어쩔 수 없이 먹어야 할 때가 존재한다. 그럴 때 마시는 것이 전부이고, 그런 회식 자리가 내 일상에는 매우 드물어서 (그 외의 경우 스스로 술을 마시지 않는다.) 술을 "거의"마시지 않는다고 표현한다. 영어로 표현하자면 hardly 정도랄까. 술을 좋아하지 않는 내가 여행 가이드에서 술 소개 페이지를 유심히 보는 이유는 그 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다양한 술을 선물로는 가장 제격이었기 때문이다. 내 경험상 그랬다.

 소주를 좋아하는 아버지는 그 지방의 소주에 해당하는 술에 대한 호기심이 많으시고, 술에 큰 관심이 없는 내 남동생도 지역 맥주에 관심이 많다. '술은 있으면 마시고 아니면 말고.'라던 어머니에게는 그 지방에서만 맛볼 수 있는 달콤한 과일 관련 맥주를 좋아하시며 그 외의 지인은 한국에서 맛볼 수 없는 독특한 술이라면 누구나 호기심을 보이고 좋아했었다.

트립풀 오키나와에서 소개된  오키나외 로컬 맥주라는 오리온 맥주부터 고야 맥주나 블랙 아와모리 커피등은 "이런 게 있구나!"라는, 나에게 "유레카"와 같은 기분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Canon | Canon EOS Hi | 1/40sec | F/6.3 | 24.0mm | ISO-3200


 오키나와의 가장 기초적인 설명부터, 여러 가지 어트랙션, 곳곳의 유명 장소 등을 트립풀 오키나와는 구체적으로 충분히 잘 설명하고 있다. 사실 오키나와에 관한 관심은 있었고,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는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아직 구체적 계획을 실행시킨 적은 없다. 그래서 아직 오키나와 관련된 내용이라곤, 우연히 잡지를 보다가 오키나와 설명이 있으면 조금 더 집중해서 읽어 봤다든가, 또는 플라이 피치 항공사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설명한 오키나와의 대한 것이 나에게는 전부였다. 그러므로 이 트립풀 오키나와를 다른 오키나와 관련 여행 가이드북과 구체적인 비교를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 책이 "마음에 드는데?!" 싶었던 결정적 이유는, 크고 작은 사진이 많아서이다. 사실 오키나와를 여행 가이드 북으로 만들자면 한도 끝도 없이 두꺼워질 만큼 오키나와는 분명 매력적인 장소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가이드북이 두꺼워야 쓰나......  

  



 

Canon | Canon EOS Hi | 1/20sec | F/6.3 | 24.0mm | ISO-3200


나에게는 트립풀 오키나와가 가벼워서 무척 매력적이다. 

 페레라로쉐는 트립풀 오키나와의 두께를 비교하기 위한 도구로 옆에 놔두었다. 비교 사진 1장 찍고 나서 다 먹었......다. 아무튼! 이렇게 얇다. 가지고 다니기에 전혀 부담 없고, 가방에 넣고 다녀도 부담되지 않는다. 사실, 요즘에는 많은 사람은 핸드폰에, 또는 태블릿 PC에 필요한 내용을 저장해서 가볍게 들고 다니는 것을 선호한다. 하지만, 아직, 나는 핸드폰이 그리 친하지 않다. ^^;;; 그냥 핸드폰과 친하지 않고, 여행 다니면서까지 전자기기에 눈을 두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E-BOOK 기계는 제외다. 여행지에서 읽고 싶은 책 여러 권을 무겁게 들고 다니고 싶지 않으니까) 그래서 여행 관련 자료는 인쇄를 해두고 다닌다. 필기도 하고, 필기구를 이용해 체크도 하면서. 무척 아날로그적인 방식이긴 하지만. 그런 나 같은 사람에게는 가이드북이 얇을수록 좋다. 그런데, 얇다고 필요한 정보가 없으면 안 된다. 이렇게 적고 보니 내가 욕심이 많아 보이지만, 어쩔 수 없다. 나는 얇고, 적절히 필요한 정보는 모조리 들어가 있는 가이드북을 원한다. 그런 점에서 트립풀 시리즈의 여행 가이드북은 마음에 든다.


나의 다음 여행지가 어디일지 모르겠다. 아직은 구상 중이다. 하지만 그곳이 오키나와라면 트립풀 오키나와 1권이면 충분할 것 같다.



▶ 트립풀 오키나와 온라인 판매처 (아래 사이트 이름 클릭시 "트립풀 오키나와" 바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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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일부 게시물에는 제휴 링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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