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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록/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여행 : 반디불 만나기를 적극 추천합니다! @ 쿠알라 셀랑고

2014년 10월 여행.

말레이시아 여행을 가신다면 무조건 반딧불을 구경하시는 것은 강추! 개인의 취향도 있겠지만, 아주 껌껌한 강가에서 반딧불을, 그것도 세계 최대 서식지인 말레이시아의 로얄셀랑고 강 하구에서 만는 반딧불은 내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반딧불이 서식하는 세계 3대 서식지가 뉴질랜드, 아마존, 그리고 말레이시아다. 그 중에서 말레이시아의 로얄 셀랑고 강 하구는 세계 최대집단 서식지고. 강 하구 모든 곳을 가보지는 못하고 일부만 보았지만, 정말 어마어마하고 신기해서 이루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 혼자서 직접 간 것은 아니고 단체 투어를 신청해서 반딧불을 볼 수 있었다 .(이게 이동도 편리하고 여러모로 편함)




■ 켈립켈립 캄풍 쿠안탄 , 쿠알라 셀랑고 반딧불

- 주소 : Jalan Club 45000 Kuala Selangor Selangor

- 연락처 : +60 3-3289 1439

- 입장료: 입장료가 따로 있다기보다는 4인용 탑승배 하나를 빌리는데 50링깃 (2015년 2월 18일 환율 기준, 1링깃 = 약 308원)이 필요합니다. 투어를 신청하시면 투어비에 모두 포함됩니다.


지도를 조금 넓게 보시면 (마이너스 클릭) 파란색의 구불구불한 강이 보인다. 그 강이 셀랑고 강이다. 강의 전체 길이를 고려한다면, 강 하구에 있고, 여기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반딧불 집단 최대 서식지로 알려져있다. 직접 반딧불에 손에 올려보는 것도 가능하다. 나의 보트를 몰아주시는 분이 한 마리 살짝 잡아서 내 손등에 올려주셨는데, 진짜 간질간질.. 근데 엉덩이가 LED 같은 것이 진짜 신기했다!






유튜브에서 영상 찾다가 이 영상을 찾았다. 이 영상에 나오는 코스대로 내가 선택한 스페셜 반딧불 코스다. 강가에서 식사도 하고 바투 동굴(리뷰 http://lovely-days.co.kr/1699)도 가고. 이 영상에서 2분부터 보시면 반딧불 투어하는 모습이 상세하게 나온다. 지금 보이는 영상의 강가.. 여기서 반딧불을 만나요~! 





Canon | Canon EOS Hi | 1/40sec | F/3.5 | 18.0mm | ISO-3200


오후부터 이동해서 반딧불 투어가 마지막 코스였다. 이날 우기여서.. 반딧볼 못 보고 비가 많이 오면 어떡하나.. 진짜 걱정 많이 했는데, 가이드님이 "절대 걱정 마세요. 제가 한 두번 진행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날씨 보면 대충 답이 나오거든요. 이정도면 반딧볼 볼 수 있어요."라고 해주셔서 살짝 든든했다.

동남아의 우기를 처음 경험한 나로서는 우기가 무슨 폭우 쏟아지듯이 오는 거 보고 솔직히 식겁했었다. 게다가 예상치 못하게 오는지라.. (대충 오후 4시에서 6시에 우르르르 쏟아지긴 했으나..) 걱정도 되었는데, 결국은 가이드님 말씀대로  진행되었다! 전~혀 문제가 없었다는 말씀.

쿠알라셀랑고의 강 하구에 위치해있는 켈립켈립 반딧불 마을이라는 곳으로 가야했다. 이 곳에는 반딧불을 직접 볼 수 있는 배들이 있다. 





Canon | Canon EOS Hi | 1/40sec | F/5.0 | 43.0mm | ISO-3200


실제로 반딧불을 보면 어떨까?!

그냥 TV에서나 사진에서 아주 가끔 봤던 것 같다. 말레이시아 여행 전에 반딧불 투어를 신청해두고 이미지 검색을 참 많이 했는데, 실제로 보면 예쁘겠지?!라는 생각은 들었지만 어떨지는 사실 정확하게 감이 오지 않았다. 하지만 직접 보고나오니 저 사진보다 더더더더더욱 반딧불이 예뻤다!





Canon | Canon EOS Hi | 1/5sec | F/4.5 | 18.0mm | ISO-3200


켈립 켈립이라는 말이, 말레이어로 반짝 반짝이라는 뜻. 뭔가 잘 어울리는 어감이다.





Canon | Canon EOS Hi | 1/30sec | F/4.5 | 50.0mm | ISO-3200


반딧불을 촬영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실패...! ISO를 어마어마하게 높여야 찍히는 정도? 그리고 빛이 너무 부족하기 때문에 고정이 되어야 하는데, 내가 보러 갔던 날은 가랑비 오듯이 오고 있던 상황이라 우산쓰랴 비 피하랴, 카메라 찍으랴.. 결국 실패 ㅠ0ㅠ 나중에는 카메라 가방에 집어넣고 그냥 눈과 제 마음에 반딧불 모습을 실컷 담아왔다!






Canon | Canon EOS Hi | 1/15sec | F/4.5 | 18.0mm | ISO-3200


반딧불 보러 입장

입장한 후에는 (개별로 오시면 배 1대 빌리는 비용인 50링깃 내야함. 여행사나 투어단체를 통해서 신청하면 투어비에 보트비용이 포함됨.) 구명조끼를 입고 순서를 기다린다. 사진에는 숫자를 붙였는데, 내 기억을 더듬어서 입구부터 순서대로 정리했다.

나는 미리 사전 조사를 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도 모기약을 챙겨왔었다. 투어 신청하시는 분이라면 각 팀에 계신 가이드분들이 모기약을 한 움큼 챙겨와서 담당하시는 팀원들 온 몸에 무자비 살포하시니까 꼭 준비안하셔도 괜찮음.

맹그로브숲의 잎의 즢을 먹고 사는 것이 반딧불이기 때문에, 쿠알라셀랑고에 반딧불이 많다는 것은 맹그로브 숲이 매우 크게 형성되어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곧.. 나무 곳곳에 모기들이 포진해있다는 말이기도 하고. 다행이라면 가랑비가 오던 상황이라서 모기를 직접적으로 겪지는 못했던 것 같은데, 비가 오지 않는다면, 은근 모기랑 싸워야 할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1. 그러므로 모기약 진짜 가능한한 꼼꼼하게 사용하기.

동남아 모기 독하니까 ㅠ0ㅠ 가능한한 많이 뿌리세요! 흔히 말하는 "쳐발쳐발" 바르거나 뿌려주면 딱 좋을 듯! 

2. 아무리 더워도 (얇더라도긴팔에 긴 바지 챙기시면 좋아요.

모기가 옷을 뚫는다고 하지만, 맨살에 모기랑 맞딱드리는거랑, 그래도 옷이라도 챙겨입고 맞딱드리는 것이랑은 차원이 다르니까.





Canon | Canon EOS Hi | 1/15sec | F/4.5 | 18.0mm | ISO-3200


모기약과 긴팔로 중무장 하셨다면, 자신의 차례가 올 때까지 기다린다. 기다리는 시간이 길지는 않았던 것 같다. 다만.. 좀 무서웠다. 진짜 아무 불빛도 없는, 그런 깜깜한 강으로 배가 들어가기 때문이다.





Canon | Canon EOS Hi | 1/15sec | F/1.8 | 50.0mm | ISO-3200


보트가... 튼튼해 보인다기보다는 뭐랄까.. 물이 새지는 않을까 ㅠ0ㅠ 그런 걱정이 살며시 자연스레 올라오는 보트여서 다른 분들 탑승하는 거 꼼꼼히 챙겨봤음.





Canon | Canon EOS Hi | 1sec | F/3.5 | 18.0mm | ISO-3200



이게 보트..!!







Canon | Canon EOS Hi | 1/40sec | F/1.8 | 50.0mm | ISO-3200


사람들이 탑승을 하는 내내 관리해주시는 분들이 꼼꼼하게 챙겨주신다. 탑승을 하고 떠나는 배도 위에서 하나하나 체크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고. 어두운 밤이었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하는 게 맞지만 어두운 강속으로 유유자적 보트가 출발한다는 게 조금 무서웠는데 (누가 장난으로 셀랑고 강에 악어 나올 수 있다며;;;;;; 장난이었겠지만, 당시 그 강을 보면 왠지 악어 있는거 아냐? 뭐 이런 생각 들기도 했음 ㅠ0ㅠ) 그래도 계신 분들이 저렇게 체크하고 있는 모습에 안심이 되기도 했다.






아름다운 반딧불!

이후에는 사진이 없음. 발로 찍는 사진이니 반딧불을 잡아내기는 무리였고, 비까지 오고 있어서 사진 몇 번 찍다가 접었다.

 배는 탑승객의 최대정원이 4명. 그리고 노를 저으면서 경로를 탐색하게 해주시는 분이 한 분 탑승한다. 그러면 최대 5명이 된다. 당시 나를 포함해서 관광객은 2명. 그리고 노를 저어주시는 분까지 해서 총 3명이 탑승했다. 비가 가랑비 처럼 오고 있었기 때문에 우산 쓰기도 애매하고 안 쓰기도 애매~ 했지만.

맹그로브숲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는 진짜 깜깜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옆에 있는 사람도 대충 형체로만 보일정도. 밝은 강가에 있다가 강하구쪽으로, 맹그로브숲으로 불빛이 없는 곳으로 가니 동공이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다. 그렇지만 그것은 잠깐이고 어느새 갑자기 크리스마스 트리가 확~~!!! 켜지는 듯한 효과가 나타나면서 맹그로브 나무 곳곳에 붙어있는 반딧불을 만나게 된다. 그때부터 이성의 끈을 자연스럽게... 놓게 됨... 그냥 말이 안된다. 어떻게 저렇게 이쁠까? 우와... 그냥 넉 놓고 보게 되니까.






위 유튜브 동영상을 1분 18초부터 보시면 제가 경험했던 반딧분의 1/10을 느낄 수 있다. 그래도 전문가가 촬영해서인지, 완전 잘 나왔네! 실제로 저것보다 훨씬!!!! 더 예쁘다. 


배를 탑승하는 시간이 딱 정해져있는 것은 없고, 대충 정해져있는 시간이 있다. 20분인가? 30분인가? 이것도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사실 그 시간을 잴 수 있는 정신이 당시 나에게는 없었다. 미친듯이 반딧불에 환호하고 있었으니까. 노를 저어주시는 분에게 온갖 칭찬세례 쏟아내시면 5분 더 탑습할 수 있다. 대부분 노를 저어주시는 분이 남성분이시기 때문에 여성분의 애교가 필요하기도.. 나란 여자 애교따윈.. 어디 갖다 쓸래야 쓸 수가 없었지만! 내 반응이 너무 웃기다고, 독특하다고. 지금까지 이렇게 열광적으로 환호하는 사람 처음 봤다며 뱃사공은 오랫동안 탑승할 수 있게 해주었다. 그는 맹그로브 숲 안쪽으로 우리 보트를 밀어넣어주셨다. (그래서 나뭇가지에 얼굴 막 찔림 ㅠ0ㅠ ;;; 그래도 좋아요!! ㅋㅋㅋ)










반딧불을 만났던 감동은 여전하다.

지금도 역시나 이 글을 쓰면서도 그때의 감동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말로 표현하기가, 글로 표현하기가 부족할 정도. 정말 어마어마한 경험이었다. 다음에 말레이시아를 간다면 반딧불 투어를 또 하고 싶을 정도. 전 세계에 최대 집단 서식지라는 셀랑고 강에서 만난 반딧불은,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줌과 동시에 자연만큼 아름다운 것은 이 세상에 없구나를 확인시켜주기도 했다.


말레이시아 여행가신다면, 정말 강추.

꼭 반딧불 투어를 신청해보시길. 매년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모든 거리게 밝게 반짝이는 트리들. 그것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신기하고 아름다웠다. 모든 반딧불이 일제히 깜빡이는 것은 아니지만 불규칙하게 반짝이는 집단의 모습은 넋 놓고 바라보기에도 시간이 아까울 정도. 중간에 노를 저어주시는 분께서 반딧불을 손등에 올려주셨는데, 간질간질.. 진짜 간지러웠다. 내가 만지면 혹시나 힘 조절 못해서 압사시킬까봐 ㅠ0ㅠ 아예 손을 대지 않았지만. 금방 날아가지 않을까 싶었는데, 금방 날아가지 않고 내 손을 탐색하면서 곳곳을 기어다니는 모습은 꼬물이 그 자체. 결국 신기함 경험...!


나는 당신이, 반디불을 만나기를 적극 추천합니다! @ 쿠알라 셀랑고






# 반딧불 투어 신청하기


반딧불 투어는 워낙 유명한 투어 중 하나이다보니 상품이 다양한 편이다. 다만, KL에서 외곽으로 많이 이동해야 하므로 반딧불투어 대부분이 근교투어와 함께 진행하는 경우도 많다.

1. 한국어 가이드

① 당시 내가 이용했던 투어 업체는 네이버 카페 에타쿠였다. 그곳에서 "반딧불 투어"를 선택했었다. 당시 내가 선택했던 상품과 지금 판매하는 상품이 약간 다른 듯.  

▶ 2014.10. - 혼자 여행, 말레이시아 이곳저곳 여행하기 - 에타쿠의 반딧불투어

② 마이리얼트립에 등록된 상품 이용하기

한국어 가이드가 가능한 상품을 등록하여 판매하는 중간대행업체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반딧불 투어 상품이 있다는 것이 특징. 원하는 상품을 찾아서 예약하면 된다. 단, 특정상품은 영어가이딩이 제공되므로 이 부분은 꼼꼼히 확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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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영어 가이드

영어라는 부담감이 있을 수 있지만 반나절 부담없이 여행할 수 있고 비용도 조금 더 저렴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KLOOK에 보면 <반딧불이 나이트 크루즈 & 씨푸드 디너>상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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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일부 게시물에는 제휴 링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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