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아티스트
국내도서
저자 : 손보미
출판 : 북노마드 2014.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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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여행 가는 길에 비행기내에서 다 읽은 책입니다. 책 내용이 많지 않고, 책 크기가 크지 않아서 여행 다니면서 읽기 좋은 사이즈입니다. 책 겉표지는 하얀색과 밝은 분홍으로 가득차있어서 한 눈에 "여성"을 위한 책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여성을 위한 책이라는 것이 그 감성이 여성적이다라고 할 수 있어요. 물론 남성이 읽는다고 문제 될 것은 없겠지만 책 외관이 풍기는 이미지는 그렇습니다.

 

손보미라는 작가가 뉴욕에서 다양한 아티스트들을 만나 인터뷰를 하고 그 인터뷰를 바탕으로 그의 생각을 적어내려간 책입니다.

마치 한 편의 수필 같으면서도 인터뷰가 주요내용이고, 그 인터뷰에 응해준 아티스트들을 바라보고 그들의 활동에 대한 손보미라는 저자의 생각이 많이 들어가있지만 지극히 개인적이며 주관적인 내용이라고도 보기는 힘든, 적정한 균형을 맞춘 책입니다.

 

예술이라는 것이 가져다주는 한국에서의 이미지를 가진 한국 토박이인 저에게

가보지 못한 뉴욕이라는 도시를 정확히 어떻다고 말할 수도 느낄 수는 없지만, 막연히 뉴욕이라는 도시에서 예술가의 삶이라고 했을 때 떠올려지는 이미지와 충분히 부합하는 책이었습니다. 꽤나 유명한 문화예술인들부터, 헝그리 정신으로 무장한 아티스트들까지.

그녀가 만난 아티스들의 공통점이라면 자신에게 처한 환경이나 자신이 행하는 행위에 대한 댓가가 자본주의적인 결과와 다를 지라도, "원하는 예술, 하고 싶은 문화로 삶을 채워나가는 사람들"이라는 점이었지요.

 

먼저는 빠르게 일본에서, 이제는 한국에서 저성장속에 많은 취준생들은 희망보다는 좌절을,

하고 싶은 것보다는 해야만 하는 것들, 그리고 그를 통해서 원치 않아도 당장 안정을 위한 포기라는 것을 매일 수없이 경험하지요.

물론 누구나 잘 되었으면 좋겠고, 그 잘되었으면 하는 마음은 자본주의 사회 체제에서 살아가는 이들에게는 자본이라는 보상이 충분히 주어지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내가 원하는 것을 품지도 못하는 삶과 사회란 다소 삭막한 사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뉴욕시에서는 작정하고 예술에 많은 투자를 하기 위해서 예산의 일부를 떼어놓고 투자하려고 한다는 대목에서도 확실히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냥 읽으면서 부럽기도 했고, 왠지 잘 사는 부자니, 매달 자신의 문화예술을 위해 투자할 수 있는 자본의 크기가 클 수 밖에 없고, 그렇기에 더 많이 빠르고 다양한 질적 성장을 이룰 수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어 자연스레 부러운 마음도 생깁니다.

그러면서 또 한편으로 이중적인 저를 발견하지요. 그런 그들을 바라보고 부러워하면서도 주말이면 귀찮다는 이유로 미술관 가기를 포기하고, 잠에 취해있는 다소 변명하자면 평범한(이라고 말하고 싶은) 직장인의 모습을 취하고 있으니까요.

 

방황이라는 것이 사춘기에서 시작되었던 전통적인 리듬에서 지금은 모든 것이 늦춰지고, 오히려 자본주의와 결합되어있는 속성들은 빨라졌습니다.

이제는 그 방황이 취업을 해야하는 20대 중후반에서 나타나기도 하고, 자신의 길을 결심하고 떠난 사람들에게는 나이와 상관없이 나타납니다.

의미있는 방황이 있을 수도 있고 소득없는 방황이 있을 수도 있고, 알 수 없는 방황일 수도 있습니다.

손보미라는 작가는 그런 자신에게 쏟아지는 답이 없는 것 같은 스스로의 질문에서 허덕이지 않으려고 떠난 뉴욕에서 수 많은 예술문화계의 명사(는 다시 말하지지만 자본이라는 댓가와 직접적인 상관은 없습니다.)들을 만나 인터뷰하면서 그녀가 깨우치는 만큼, 저 또한 책을 읽으며 함께 하나둘씩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여행을 떠나는 입장에서 읽어서일까요. 그녀 스스로 깨달은 무게를 책속에 다 풀어낼 수는 없었기에 어찌보면 툭툭 내뱉어지는, 그녀가 그녀 스스로 떠올렸던 질문들이 저에게도 하나둘씩 툭툭 말을 걸어오기 시작했으니까요.

 






사실 가볍게 읽기 좋은 책이면서 한 없이 가벼운 책은 아닙니다.

적당히 시간이 날 때면 읽기 부담이 없으면서도 책을 덥고나면 다시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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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구절들.


 ...... 나는 나를 사랑하기 위해 뉴욕에 온 것이다.

뉴욕의 다양한 문화예술을 만나는 것도 중요한 목표였지만, 뉴욕에 발을 딛고 햅번의 공간에 선 순간 나는 깨달았다. 자신을 사랑하기 위해, 그간 부족햇던 자신을 먼저 용서하자고, 이제까지의 모든 실수, 실패를 용서하고 새롭게 노력해보자고. 나는 충분히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고 믿으며, ......

 

 

 ...... 있잖아, 내가 즐기면 세상도 같이 춤을 춰. 그러니 두려워말고 즐겨.

 

 

...... 행복하냐고 묻는 것을 잘못된 것 아닐까요?

행복해지려고 노력했는가가 제대로 된 질문이죠, 보통은 나는 지금 행복한가?라고 생각하죠. 하지만 저는 행복하려고 "오늘 처;선을 다했나? 일상을 열정적으로 살았나?"를 스스로에게 물어봐요. 그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뉴욕 아티스트

저자
손보미 지음
출판사
북노마드(주) | 2014-02-21 출간
카테고리
예술/대중문화
책소개
스타 작가에서 길거리 작가까지, 뉴욕 아티스트가 꿈꾸는 ‘창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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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뷰 : http://r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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