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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0월 19일 : 지진 걱정을 안고 떠난 필리핀은 아름다웠다.

지금까지 여행을 다니면서 럭~셔리하게 여행을 다닌 적인 단 한번도 없다. 늘 굶거나 교통비를 줄이려고 많이 걷거나, 숙박비를 줄이려고 대중교통에 몸을 싣고 밤을 지새거나, 생각보다 최대한 절약절약을 외치면서 다닌 여행이 대부분이었다. 그렇지만 그 가운데서도 이런 고생이 아닌, 가족과 함께 나누었다면 좋았겠다~ 라는 생각을 들게 하는 경우는 아름다운 자연을 만났을 때이다.


터키 안탈리야의 멋진 휴양지를 만났을 때

체코의 작은 골목골목마다 보여주는 그들만의 독특한 문화양식을 보았을 때

아부다비에서 만난 어마어마한 그랜드 모스크에 입장했을 때.

추운 겨울이라고 믿겨지지 않는 1월의 따사로운 햇살과 함께 했던 이스라엘 에일랏의 홍해바다를 만났을 때

복잡한 도시에서 힐링을 담당하던 마드리드의 레티로 공원을 만났을 때 등

뭔가 독특하거나 아름다운 자연을 만나면 으레 떠오르는 것은 가족들이었다.


이번 필리핀 세부 여행을 떠나기 전까지 참으로 말이 많았다.

지진 때문에 그랬고, 한인 피살사건도 많기도 한 곳이 필리핀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가도 괜찮은 이유를 찾자면 지금까지 일어난 한인 피살사건의 대부분은 관광객이 아닌 현지인과 부대끼며 지내는 한국이들의 이야기이고, 지진은 이미 지나갔기 때문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이야기로 부모님을 설득시켰다. ㅡㅡv ㅋㅋㅋ


어쨌든 걱정 한가득 안고 있는 부모님을 뒤로하며 떠난 필리핀 세부 여행에서 날루수안으로 가는 길에 만난 바다를 보고 헉.... 

동남아 여행이라곤 홍콩이 전부인 나에게 필리핀의 바다는 TV로 보는 것 그 이상이었다. 믿기지 않을 만큼 푸른 색상에 감탄에 감탄.

날씨가 좋았던 터라 바다가 더 없이 아름다워보였다.

그래서 덕분에 자연스레 떠오르는 우리 가족들... 엄마 아빠에게도 이런 멋진 자연 보여주고 싶은데, 먹고 살기 바쁘다보니 불효자같이도 부모님을 모시고 멋있게 여행할 만큼의 경제적 여유가 없다는 게 아쉬울 뿐 ㅠ0ㅠ 

분명 한국은 점점 추워지는 10월의 계절이, 여기에서는 전혀 느낄 수 없다는 것과 더불어서 자연이 정말로 아름다웠다.



부모님은 시간이 기다려주지 않는다고 한다.

시간이 다 지나가기 전에 얼른 부모님과 함께 멋진 여행을 떠나고 싶다.

그런 기회가 꼭 돌아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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